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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승률 18.4% ... 아르헨 이어 G20 중 2위
올해 코스피 상승률 18.4% ... 아르헨 이어 G20 중 2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2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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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코스닥은 3.11포인트(0.36%) 오른 873.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 하락한 1,11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0.11.23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코스닥은 3.11포인트(0.36%) 오른 873.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 하락한 1,11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0.1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폭락장에 1457.64(3월19일)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8개월만에 80% 가량 V자 급반등하면서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코스피 상승률은 G20(주요 20개국) 중 2번째로 높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09p(1.92%) 오른 2602.59로 마감하며 역사적 고점인 2018년 1월 29일의 2598.19를 약 2년10개월만에 갈아치웠다.  

올해들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18.4%(2019년12월30일 2197.67 대비)로 아르헨티나(23.5%,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G20 증시 중 상승세를 기록한 국가는 인도(15.7%), 중국(10.7%), 일본(7.9%), 터키(6.3%), 미국(2.5%), 사우디(2.2%) 정도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18.4%), 인도네시아(-11.5%), 영국(-15.8%), 프랑스(-8.0%), 이탈리아(-7.6%), EU(-7.4%) 등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초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 

사상 최고치 경신 기준으로는 아르헨티나·미국(9월), 인도·터키(11월)에 이어 5번째다. 

지난해 말 2190선으로 장을 마친 코스피 지수는 연초 2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19일 1450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폭락장에서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가 주요 매수 주체로 올라서며 증시 받침대 역할을 했다. 개인은 3월 한달간 1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이 하락장을 받쳤다면 11월 들어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코스피 랠리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1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기간에 6조365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초저금리발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달러 약세 등을 코스피 급반등의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내년도 기업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거래소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백신 개발 가시화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K-방역 효과로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고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적 부양은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11월 이후 원화가치 강세로 전기전자주 중심의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수출 증가율이 높은데 이머징 시장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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