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백신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0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4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일 이후 1주일 만에 최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0.02달러(0.04%) 오른 배럴당 48.8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급증에 이날 WTI는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520만배럴 늘었다. 4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70만배럴 감소였다.
다만, 재고 급증의 원인이 수입물량이 늘어난 것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전망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주 원유 수입물량은 270만배럴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백신 기대감이 아직도 원유 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바레인, 캐나다에서도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미국도 이번주 승인이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대규모 일반접종이 8일부터 시작됐다.
국제 금값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향후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36.40달러) 떨어진 1,8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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