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0:35 (일)
 실시간뉴스
유진투자증권 “SK바이오팜, 투자의견 중립 하향… 목표주가는 상향”
유진투자증권 “SK바이오팜, 투자의견 중립 하향… 목표주가는 상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04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후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고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36.4% 상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주가가 경쟁업체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기술 수출한 재즈 파마슈티컬(Jazz Phrmaceutical)의 지난해 매출과 시가총액은 각각 2조6000억원과 10조원이고 글로벌 1위 뇌전증 약품업체인 UBC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7조300억원과 23조원"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SK바이오팜이 UCB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3조2350억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PSR(주가매출비율) 전망치는 783.8배로 UCB(15.3배), 재즈(3.9배) 대비 높다.

그러나 일본 뇌전증 대표 약품업체에 기술수출을 성공했고 유럽에서는 기술 수출 국가가 늘어나는 등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는 직판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기술 수출에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유럽에서는 허가 심사 중이며 올 상반기 판매허가가 예상된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액은 지난해 106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732억원으로 급증하고 2024년 5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오는 2024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로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4년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주력 약품인 세노바메이트와 관련한 미국시장에서의 적응증이 부분 발작에서 전신 발작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부터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의 판매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익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며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33억원과 78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추정치는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등 3개약품만 고려한 것으로 상용화가 유력한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인 렐레노프라이드(Relenopride), SKL13865 등 임상 초기 단계의 약물이 허가를 받게 되면 실적 추정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