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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가정폭력·학대피해가구 치유프로그램 본격 시행
송파구, 가정폭력·학대피해가구 치유프로그램 본격 시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2.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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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중심으로 통합지원서비스 더욱 확대 
치유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회복 도모·위기가정 재기 큰 도움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상담 모습 [송파구 제공]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상담 모습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폭력, 학대 피해가구에 대한 통합지원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치유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는 2019년 7월 개소 이후, 송파경찰서와 협업하여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지원 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폭언·폭행 등 신변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가정폭력·학대 피해가구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피해가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에 의뢰된 위기사례 중 40대 여성 A씨는 동거남의 상습 폭행과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충동 및 우울증이 심한 상태였다.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긴급지원 ▲체납공과금 해결 등을 통해 생활고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상가구 A씨는 “치유프로그램 참여로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코칭 받았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송파구청에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현재 담당통합사례관리사의 도움으로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가정폭력 피해가구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소진으로 대다수 가구원들이 스트레스 고 위험군에 속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과 자택대기 조처 등으로 정신적 심리적인 피해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치유프로그램을 도입, 경제적인 사유로 전문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①심리서비스 전문기관과 연계, ②총 5회 전문상담서비스 제공, ③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은 정신과진료 연계 및 약물치료 등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치유프로그램이 스트레스 고 위험군의 우울감 해소와 부정적 사고변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올해는 민간자원과 연계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에서는 통합사례관리사, 송파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 서울시 상담전문인력 등 6명의 상주인력 외에도 금융복지상담사, 법률홈닥터(변호사)가 격주로 근무하며, 112로 접수된 가정폭력·학대 가구에 대해 전문상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그간 112 가정폭력·학대신고건 ▲1,869건을 모니터링하고 ▲가정폭력 전문기관연계(146건), ▲금융·법률전문가 현장방문상담(70건),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38건) 등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해 매년 112가정폭력 신고건수가 감소(2019년 10%↓, 2020년 8.5%↓)하고 있으며 재범률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경제상황 악화와 우울증 심화로 가정폭력이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폭력 피해가구에 대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재범률 감소와 건강한 가족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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