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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0.2%↑ 나스닥 0.34%↓…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0.2%↑ 나스닥 0.34%↓…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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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4.35포인트(0.20%) 상승한 3만1522.7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24포인트(0.06%) 내린 3932.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7포인트(0.34%) 하락한 1만404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들은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가 일제히 내려왔다. 종가는 지수별로 엇갈렸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했다. 부양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에너지와 금융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에너지주는 2.26%, 금융주는 1.77% 뛰었다.

반면, 이른바 '채권같은 주식'에 속하는 전력수도와 부동산은 각각 1.14%, 1.07%씩 내리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3개는 오르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재정부양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금리)은 1.3%까지 치솟아 지난해 2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금리 역시 1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특히 10년물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학자금 대출 등 금리에 사실상 연동된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은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대부분 0.6% 수준에서 움직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국채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매력이 떨어지고 저금리 환경의 최대 수혜주인 기술업종을 위협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신규 감염이 급감하고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은 4개월 만에 최저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달 11일까지 미국 인구의 10.5% 정도가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증시 참여자들은 팬데믹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여행 관련주들이 이번주 내놓을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힐튼호텔, 하얏트호텔은 17일 실적을 내놓고 메리어트호텔, 노르웨이크루즈라인, 트립어드바이저는 18일 어닝을 공개한다.

한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장중 5만 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로 치솟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실버게이트캐피탈 8.3%, 라이어트블록체인 20.8%, 마라톤 페턴트 그룹 13.3%씩 상승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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