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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세계증시 미래 보려면 중국 증시를 보라”
블룸버그통신 “세계증시 미래 보려면 중국 증시를 보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5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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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최근 한달간 추이 - 야후 파인낸스 갈무리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한달간 추이 - 야후 파인낸스 갈무리

중국 당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로 제시하는 등 사실상 출구전략을 실행하자 중국 증시가 전고점 대비 15% 급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으로 랠리해온 세계증시의 미래를 보려면 중국 증시를 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사실상의 출구전략을 모색하자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달 전고점 보다 15% 급락했다. 지난달 상하이 증시는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6%’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이 8.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뿐만 아니라 대부분 외국 기관이 8% 이상의 성장률을 점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6%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미국 등 대부분 서구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팽창과 금리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이 팽창에서 긴축으로 경제정책의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이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고점 대비 15% 급락한 것이다.

중국이 이같이 긴축모드로 재빨리 돌아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반면교사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은 저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버블이 쌓여 그 버블의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었다.

중국은 이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긴축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달리 세계 대부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사실상 긴축 모드에 들어가자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며 세계증시의 미래를 보려면 중국증시를 보라고 충고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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