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사업부문의 이익 급증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50% 올렸다. 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해 시장 기대치(1514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 증가 및 공급 제한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가와 물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고 신증설했던 중국과 인도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가동 정상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역과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황 호조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효성티앤씨와 중국의 계획된 스판덱스 증설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나 실질적인 가동은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재료 통합 효과 및 재고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판덱스 및 취저우 NF3 추가 투자 검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360%를 상회했던 순차입금비율이 올해 77.5%로 100%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들어 지난 1월 14일(17.2%), 28일(55.8%), 2월 1일(13.2%) 등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를 세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한 바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