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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실업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62%↑ 나스닥 0.12%↑ 
뉴욕증시, 美실업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62%↑ 나스닥 0.1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6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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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장막판 뒷심을 발휘해 소폭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99.42포인트(0.62%) 상승한 3만2619.4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넘는 하락세를 만회하고 반등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0.38포인트(0.53%) 오른 3909.5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도 장중 0.9% 내렸다가 상승 반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9포인트(0.12%) 상승한 1만2977.68로 체결됐다.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테슬라는 1.6%, 애플은 0.4%씩 상승했다.

항공, 크루즈처럼 경제재개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종목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는 모두 4% 넘게 뛰었고 노르웨이크루즈라인과 카니발 역시 2% 이상 상승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3.3%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실업지표 호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 안정적 국채금리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경제성장을 낙관했다.

그는 이날 노동부에서 나온 주간실업 수당청구 건수이 이러한 성장의 근거라고 밝혔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68만4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이며 시장 예상치 73만5000건도 하회했다.

지난주까지 인플레이션 우려로 요동쳤던 국채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1bp(1bp=0.01%p) 올라 1.6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한때 10년물 금리는 1.7%를 넘겨 14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

하지만 1분기와 3월 말로 다가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증시는 등락이 심해졌다. 월가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주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버니스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매우 혼란스런 주식시장에 진짜 리더십은 없다"며 "하루는 경기순환주가 좋았다가 다음 날이 되면 기술주가 다시 좋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은 공격적 매도는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장 초반 다우는 오르고 나스닥이 떨어지면서 올해 두드러진 두 지수 사이 역상관이 나타났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우와 나스닥의 역상관이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주에서 이탈해 가치주로 전환과 스몰캡(소형주) 위험에서 탈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나스닥은 앞선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성장 전망에 저평가됐던 경기순환주 수요가 늘었다.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도 있다. 하지만 10년물 금리의 급등은 비관적이 아니라 낙관적 신호라고 반센 CIO는 평가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가 다시 열리기 때문에 10년물 금리가 오른 것"이라며 "올해 미 경제가 진짜 많이 높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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