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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1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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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오늘(4월17일, 토요일) 밤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에서는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편이 방송된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답답한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식물을 키우거나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여름철 장마를 대비해 산림과 인접된 주거지역에서는 수목 관리 전문가 아보리스트가 위험목을 점검하고 해체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대풍, 강설 등 재해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썩은 가지를 제거하는 게 작업자들이 맡은 일이라는데. 그런가 하면 일상 속에 자연을 들여오기 위해 분주한 곳도 있다. 주거 공간의 실내외를 관리하기 용이한 나무와 꽃으로 식재해주는 조경 작업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평의 옥상 정원을 조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꼬박 5일. 작업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서두르지 않고 전체적인 풍경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 좁은 베란다에서 이뤄지는 조경 작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돌과 나무 등 작은 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넓은 곳에서의 작업보다 더 많은 섬세함이 요구된다. 

한편, 태안의 한 박람회에서는 봄을 맞이해 꽃으로 만든 조형물로 사람들의 위축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꽃과 나무가 가득한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 나무와의 한판승부! 위험목 해체와 실외 조경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나무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클라이밍 장비를 이용해 나무 위에서 일하는 수목 관리전문가, 아보리스트. 약 2,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를 챙긴 채 밧줄 하나에 의지해 나무에 오르는 게 그들의 일이다. 

이번에 작업자가 잘라낸 위험목의 길이는 무려 6m. 건물로 치면 2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건축물 위로 떨어져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작업자가 나뭇가지에 부딪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거 작업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한편, 주거 공간으로 나무가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자연을 정원으로 선물하는 실외 조경 덕분이라는데. 실외 조경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일은 겨울 동안 꽁꽁 얼어있던 땅을 파헤치는 것. 

식물을 심기 위해 돌을 골라내고 배수층을 만든 뒤 10kg에서 많게는 20kg까지 나가는 판석을 배치한다. 관리가 용이한 꽃과 나무를 식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5일. 마지막으로 잔디까지 심으면 실외 조경 작업은 마무리가 된다.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 EBS 극한직업

◆ 봄의 멋! 집안에서 즐기는 자연과 꽃 박람회

정원이 없는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베란다 등을 활용해 조경하기도 한다. 돌과 꽃, 나무를 이용해 작은 산을 만드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 가장 먼저 접착제를 이용해 무거운 돌을 연결하는데,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전체적인 그림이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작업자는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돌을 쌓은 후에는 녹소토, 부엽토 등의 흙을 혼합해 나무를 식재한다. 흙이 쓸려 내려가거나 마르는 일을 대비해 이끼를 씌우는 일은 필수라는데. 이렇게 완성된 작은 산은 자연의 풍경을 쉽게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위안을 준다. 

한편, 봄을 맞이해 바빠진 또 다른 작업 현장이 있다. 꽃을 이용해 성은 물론 거대한 동물 조형물을 만드는 태안의 박람회라는데. 한 번에 16,000본이 넘는 꽃을 작업 현장까지 옮기기 위해 작업자들은 허리 한 번 펼 시간 없이 분주하다. 

7m 높이의 조형물에 들어가는 꽃은 약 7만 송이. 작업 기간만 일주일이 걸릴 정도로 노력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는데. 봄을 맞아 오색찬란한 꽃과 푸른 나무를 선물해주는 사람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EBS 극한직업 <봄을 기다린 사람들, 조경사와 아보리스트> 편은 17일(토)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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