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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한미훈련은 비도발적이자 방어적…동맹의 준비태세 유지에 필요”
美 국방부 “한미훈련은 비도발적이자 방어적…동맹의 준비태세 유지에 필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1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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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미국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미연합전력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한국 내 일각에서 올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군사 준비태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연합군사훈련은 동맹국의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란 입장을 내놨다.

미 국방부는 특히 한미훈련은 "'오늘밤에라도 싸울'(Fight Tonight) 수 있도록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훈련은 비도발적이자 방어적 성격을 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훈련 범위·규모·시기는 양국 간에 여러 요소를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북한을 적대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 한미훈련 중단"이라며 미 정부를 향해 8월 훈련 유예를 요구했다.

북한 또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매년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돼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폴 라캐머러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도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FTX를 포함한 대규모 한미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훈련보다 훨씬 더 좋다. 그러나 이 문제가 (대북)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는 알기 때문에 FTX를 못할 때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답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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