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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넘어 복부 팽만까지 ‘자궁 선근종’, 전조증상 나타나면 검진받아야
생리통 넘어 복부 팽만까지 ‘자궁 선근종’, 전조증상 나타나면 검진받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2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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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 월경통으로 매달 고통받고 있는 A씨는 통증이 일어날 때마다 병원을 찾기 보다는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텨냈다. 하지만 최근 생리통과 골반통을 넘어 임신한 듯 배가 불러오는 듯한 증상에 병원을 찾은 A씨에게 내려진 진단명은 ‘자궁 선근종’이었다.

최근 A씨와 같이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리통은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거나 자궁 선근종,자궁근종 등 질환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약을 먹고나서 호전되는 듯한 느낌에 별도의 검진 없이 스스로 괜찮다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사례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증상인 자궁 선근종은 자궁내막선이 자궁의 근층 내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로 비정상적으로 침투한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을 부풀어오르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시킨다. 평소보다 월경 배출량이 많거나 활동 시 골반 부위의 통증이 따르는 등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본격적인 치료가 진행되기 전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며 자궁 내부에서 발견될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 수술적 치료도 적용할 수 있지만 병변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초음파 치료인 ‘하이푸 시술’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하이푸 시술이란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열에너지를 이용해 병변을 괴사 시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산부인과 진료원장은 “자궁 선근종 치료를 위한 하이푸 시술은 병변 만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았지만 섬세하고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치료법이다”라며 “신경 손상, 피부 화상 등 하이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선 많은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진료를 받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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