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8:35 (토)
 실시간뉴스
스마트폰에 지친 ‘눈’, 루테인 건강관리법
스마트폰에 지친 ‘눈’, 루테인 건강관리법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5.26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눈에 좋은 영양제인 루테인 판매량이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루테인 시장은 2019년 1586억원을 형성, 전년 대비 무려 67.8%나 성장했다.

루테인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주요 구성 물질로, 전자기기로부터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을 차단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작용을 억제해 시각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미국 프랭클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에게 루테인을 섭취하게 한 결과, 시각 능력이 8.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루테인효능은 황반변성 예방이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백내장,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주요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2014년 미국의학협회학술지 안과학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루테인을 복용시킨 결과, 황반변성 악화 확률이 약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테인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좋은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캡슐제로 무엇이 쓰였는지 눈 여겨봐야 한다. 캡슐제는 크게 동물성 캡슐제와 식물성 캡슐제로 나뉜다. 이 중 소나 돼지의 가죽을 원료로 하는 동물성 캡슐제는 표면에 남아 있는 털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가공 과정에서 화학약품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반면 식물성 캡슐제는 홍조류 등으로부터 얻기 때문에 화학 약품에 대한 걱정이 없다. 게다가 체내에서 빠르게 녹는 만큼 위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성 캡슐제보다는 식물성 캡슐제가 사용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루테인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루테인 자체의 효능이 뛰어나도 섭취하는 양이 적을 경우 효과가 미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권장 루테인 일일 최대 섭취량은 20mg이므로 이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제품을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선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영양제를 제조할 때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이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소량이라도 체내 축적될 경우 복부 팽만, 장기 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지아잔틴 함유 여부까지 살펴보면 좋다.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함께 황반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로 황반 주변부에는 루테인이, 중심부에는 지아잔틴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때문에 이 둘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눈 건강 관리에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함께 배합되어 있고 루테인 함량이 20mg이며 식물성 캡슐제가 사용된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바디닥터스’, ‘닥터린’ 등에서 출시하고 있다.

루테인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하려면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지아잔틴이 들어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전을 생각한다면 식물성 캡슐제가 쓰였는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