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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로 발전하기 쉬운 급성요추염좌, 생활습관 개선 중요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기 쉬운 급성요추염좌, 생활습관 개선 중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5.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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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무심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다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는 느낌과 함께 허리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급성 요추염좌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평소 좋은 않은 자세를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경우 또는 긴장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게 된다.

급성 요추염좌는 이처럼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면 충격을 받게 돼 발생한다.

허리에 무리가 되는 특정 행동이나 습관, 자세 등이 반복되어 허리의 근육, 인대에 꾸준하게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허리가 수용 가능한 피로의 임계치를 넘어가면 특별한 계기 없이도 얼마든지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허리를 구부리거나 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급성 요통의 경우 MRI검사를 시행해 보면 디스크의 섬유륜 일부가 찢어져 있는 경우가 흔히 관찰되므로 통증이 너무 심한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요추염좌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서서히 약해져 완치 됐다고 판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가볍게 생각할 경우 만성허리통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급성요추염좌는 치료가 빨리 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1~2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고 오래 되어도 치료 기간이 한 달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요추염좌 초기에는 손상된 근육이 붓고 열이 난다. 이때 냉찜질을 해주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또한 냉찜질로 손상 부위의 온도가 내려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손상 부위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손상된 조직이 빠르게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찜질은 급성 요추염좌 발생 2~3일 후 부종이 가라앉은 이후부터 해 주면 근육 이완과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안산척추병원 안산에이스병원 양재호 원장은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허리에 상당량의 피로가 누적돼 있다는 의미”라며 “심한 통증이 한 주 이상 지속된다면 하지 증상이 없어도 허리디스크 파열 등의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관리나 습관에 따라 통증이 한번에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반복될 경우 만성적인 요통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했다면 만성요통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반드시 허리에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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