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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생긴 만성 손가락•손목통증 ‘건초염’, 빠른 치료가 중요
골프로 생긴 만성 손가락•손목통증 ‘건초염’, 빠른 치료가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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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립을 잡는 방법, 압력의 정도에 따라 샷의 결과가 천지차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중 만성적인 손가락, 손목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그립을 제대로 잡거나 혹은 임팩트 시 로테이션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의 원인은 손가락과 손목의 건초염 때문이다. 처음 골프를 배울 때야 견딜 만하다. 그러나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좀 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으로 이어진다. 

실제 심한 경우 그립을 제대로 잡거나 혹은 임팩트 시 로테이션도 쉽지 않아 통증에 대한 트라우마로 골프채를 놓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 프로선수 중에도 TFCC와 같은 심각한 질환이 아님에도 이 때문에 은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으로 국제수부관절경 수련교육병원 및 인스트럭터로 지정된 수부외과 미세침습치료 선도형 의료기관 서울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은 오랫동안 라운딩을 즐기고 싶다면 빠른 건초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건초염은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초기에는 전문/체계적인 수부 기구물리치료와 약물을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막에 생긴 염증이 인대와 힘줄 등 주변조직에 유착되어 통증뿐만 아니라 기능적 제한을 유발한다. 특히 이때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 약을 복용할 경우 비전형적 합병증을 유발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수술을 받게되면 골프를 오랫동안 못친다 혹은 그만둬야 한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 손톱보다 작은 1mm 수부전용 내시경을 활용하면 평균 수술시간도 10분 내외로 짧고, 기브스 등을 이용한 고정이 필요하지 않아 당일 수술/퇴원의 빠른 일상복귀로 진행된다. 따라서 근거없는 정보로 아픈 통증을 견디며 좋지 않은 스윙과 스코어로 스트레스 받다 관두기 보다 하루 빨리 원인을 바로잡는다면 좋은 스윙과 스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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