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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실핏줄, 하지정맥류를 암시하는 걸까?
다리의 실핏줄, 하지정맥류를 암시하는 걸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3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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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이 되면 누구나 짧은 바지나 치마를 찾게 되는데 겨울에는 노출되지 않았던 다리의 실핏줄이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실핏줄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간씩은 가지고 지내게 된다. 따라서, 실핏줄이 보인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혈관을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실핏줄도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이다. 실핏줄이 있는 부위로 통증, 무거움, 당김, 경련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실핏줄의 범위가 넓어지며 진해지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방치하면 심한 하지정맥류로 진행할 수 있어 미리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셋째는 실핏줄이 다리 안의 큰 혈관의 이상과 동반되는 경우이다. 혈류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며 다리의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넷째는 실핏줄이 보기 싫어서 미용적 개선을 위해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고장나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거꾸로 역류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상이 생긴 혈관이 점점 늘어나 튀어나오게 되고 다리에 정맥의 피가 고이게 되면서 많은 증상과 합병증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정맥류 증상은 다리의 무거움, 당기는 현상, 터질 것 같은 느낌, 쥐 (근육 경련), 부종, 저림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분들이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 먼저 신경통, 관절염 등 다른 원인을 의심하게 되고 관련된 치료만을 받는다.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치료 등 다른 치료를 하게 되면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은 있을 수 있지만 하지정맥류는 점점 악화되게 되어 시간이 갈 수록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오랫동안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에는 다리 피부의 변화, 혈관염, 혈전, 궤양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대전 삼성흉부외과 박승준 원장은 "따라서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거나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직업적으로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 다리가 무겁거나 붓고, 쥐가 나거나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에 의한 증상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하지정맥류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혈류초음파라는 검사로 통증없이 10분 정도면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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