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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영동 산골 물한계곡, 흙집 짓고 촌집 고쳐 ‘자연인 삶’
[EBS 한국기행] 영동 산골 물한계곡, 흙집 짓고 촌집 고쳐 ‘자연인 삶’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1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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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오늘(6월 11일, 금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놀면서 멍하니’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은퇴 후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자식으로, 부모로, 한눈팔 새 없이 살아온 우리는 이제, 그만 일하고 싶다…. 회색 건물 숲과 대비되는 싱그러운 초록의 숲속에 집을 짓고 숲이 내어주는 만큼만으로 소박한 밥을 차려내고
마당으로 불어오는 풀냄새 꽃향내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러면 어느새 지금껏 쫓았지만 알지 못했던, 행복이 슬며시 찾아든다. 어깨에 얹어놓았던 무거운 짐 내려놓고 바삐 놀리던 팔다리 쉬며 비로소 누리는 인생 쉼표, 놀면서 멍하니.

이날 <한국기행> ‘놀면서 멍하니’ 5부에서는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편이 소개된다.

◆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6월 11일 (금) 밤 9시 30분

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해발 1,000m 이상의 소백산맥이 남서로 뻗어있어서 병풍에 둘러싸인 듯 아늑한 충북 영동의 산골. 물한계곡의 수려한 물줄기를 따라가면 김선도 씨가 있다.

이곳이 고향이라는 그는 통나무 학교에서 집 짓는 방법을 배워 재활용 자재와 흙, 나무를 이용해 손수 흙집을 지었다.

밭일을 도우러 한달음에 달려온 친구들과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아 모닥불을 피워내 구워 먹고 물놀이를 즐기며 땀을 닦아낸다. 그리고 시원한 수박을 크게 한입 베어 물면, 그들에겐 오늘 하루가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달콤한 추억이 될 것이다.

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놀면서 멍하니 5부.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 / EBS 한국기행

산천초목이 푸릇한 물한계곡 옆에는 갖가지 꽃과 과일나무로 예쁜 정원을 채우고 오래된 촌집을 보수하며 사는 최진숙 씨 부부가 있다.

창살 없는 감옥 같았던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 속으로 들어온 부부는 11년 동안 이곳을 꾸미느라 이제야 여유를 맛보기 시작했단다.

낭만을 채워주듯 때마침 비가 내리면, 부침개를 부쳐내고 막걸리를 가져와 계곡 풍경을 그림 삼아 앉아서 정답게 나눠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부의 집에서 우리도 잠시 멍하니 쉬어가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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