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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으면서 올림픽 응원 ... 여자배구·축구 열린 31일 70% 급증 
치킨 먹으면서 올림픽 응원 ... 여자배구·축구 열린 31일 70% 급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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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DB)
(사진 뉴스1 DB)

 

거리두기 강화로 거리 응원전 대신 집에서 올림픽 응원전이 펼쳐진 가운데 치킨업계가 '도쿄올림픽 특수'로 매출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배구 한일전과 남자축구 8강전, 야구 경기가 몰렸던 지난달 31일의 경우 매출이 70% 가까이 급증하며 최고 특수를 누렸다. 

10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개막식 당일이던 지난달 23일부터 폐막식 전날인 이달 7일까지 BHC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교촌치킨 역시 21%, BBQ도 약 10% 늘었다. BBQ의 경우 지난해 8월초 인기리에 방영된 웹 예능프로그램 '네고왕' 프로모션과 겹치면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처럼 치킨업계가 올림픽 특수를 누린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자 집에서 응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길거리 응원이나 호프집 등에 모여서 응원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초복(7월11일)과 중복(7월21일) 효과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치킨 업체들은 초복과 중복에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보양음식 이미지를 강화했다. 

'치킨 특수'가 절정에 달했던 날은 지난달 31일로 파악됐다. 이날은 남자축구 8강전과 여자배구 '한일전', 미국과 야구경기, 남자 역도 결승전 등이 연이어 열렸다. 

BHC의 경우 이날 주문이 무려 70%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7월31일이 금요일이었고, 올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 역시 이날 매출이 47%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폭염과 코로나19로 집콕(집에만 있는 것)족과 재택 근무자들이 치킨을 주문할 것으로 보고 배달을 강화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며 "배달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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