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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크래프톤, 기관 의무보유 해제·공매도 임박에 급락
카카오뱅크·크래프톤, 기관 의무보유 해제·공매도 임박에 급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0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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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고 있다. 
지난 8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고 있다. 

6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4% 넘게 하락 마감했다.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 공매도 대상 종목 편입 임박 등에 따른 매물 확대 우려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4.21%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이후 3일 연속 약세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일 8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카카오뱅크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2.83%(1만1400원) 급락했다. 

이날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314만1600주가 풀렸다. 이는 전체 기관배정 물량 3602만1030주의 8.72%에 해당한다. 다만 기관은 이날 소폭(46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686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3일 1130억원을 합쳐서 이틀간 1816억원을 순매도했다. 

크래프톤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5.21% 하락한 48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10일 상장 1개월을 맞는 크래프톤의 기관 보유 주식 96만6400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전체 기관배정 물량(570만6436주)의 16.9%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상장 후 16거래일만인 지난 1일 처음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웃도는 종가를 기록했고 3일에는 50만90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주가가 5% 넘게 급락하면서 다시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의 동반 약세에는 오는 10일 코스피200 구성 종목 편입으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된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차잔고는 지난 3일 기준 552억원으로 급증했다. 크래프톤의 대차잔고도 한 달 사이 535억원으로 불어났다. 대차잔고가 모두 공매도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 8월 중반까지 불과 수십억원 수준이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대차잔고가 공매도 개시를 앞두고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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