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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10명 중 3명은 '경단녀' ... 퇴직 사유는 육아·결혼·출산 順
30대 10명 중 3명은 '경단녀' ... 퇴직 사유는 육아·결혼·출산 順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2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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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육아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전체 기혼여성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10명 중 3명꼴인 약 29%가 경단녀였다.

통계청이 23일 펴낸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고용현황'을 보면 올 4월 기준 15~54세 경단녀는 14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7000명(3.8%)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832만3000명) 대비 경단녀 비율은 17.4%로 0.2%포인트(p) 줄었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65만5000명(45.2%)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57만9000명, 40.0%), 50~54세(13만8000명, 9.6%), 15~29세(7만5000명, 5.2%) 순이었다.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은 30~39세로 28.5%를 차지했다. 50~54세가 6.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단녀가 일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육아 62만6000명(43.2%), 결혼 39만6000명(27.4%), 임신·출산 32만명(22.1%)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족돌봄(-1만9000명, -27.4%), 결혼(-1만8000명, -4.3%), 육아(-1만 3000명, -2.1%), 자녀교육(-7000명, -10.6%), 임신·출산(-1000명, -0.2%) 순으로 감소했다.

30대 경단녀 비중이 높은 이유 역시 육아가 압도적이었다. 15~29세는 육아(34.5%)와 결혼(32.4%)이 비등한 반면 30~39세는 육아(47.6%)가 임신·출산(25.4%)과 결혼(24.1%)을 크게 앞질렀다.

40~49세도 육아(42.7%)에 이어서 결혼(28.3%) 순이었고, 50~54세는 결혼(36.4%), 육아(29.7%), 가족돌봄(14.9%) 순이었다. 5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돌봄 비중이 높았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올 4월 기준 260만6000명으로 전년비 6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6.2%로 0.7%p 올랐다.

자녀가 많을 수록 기혼여성 고용률은 낮아졌다. 각각 1명 58.1%, 2명 54.8%, 3명 이상 52.5%를 나타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6.0시간으로 1년 전에 비해 3.6시간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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