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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백신 1차 접종률 40.9%에 그쳐 … 부스터샷도 진행 느려 
12~17세 백신 1차 접종률 40.9%에 그쳐 … 부스터샷도 진행 느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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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소아청소년의 접종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2~17세 소아청소년 1차 접종률은 40.9%(113만3522명), 접종완료율은 15.4%(42만6556명)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기본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을 받은 이는 195만8451명으로 집계됐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16~17세(10월18일 시작), 12~15세(11월1일 시작) 세부 연령대별로 나눠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 63만6327명, 49만7915명인 총 113만652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12~17세 대상자 276만8836명의 40.9% 수준이다.

2차접종까지 마친 16~17세는 40만66981명, 12~15세는 1만9858명으로 총 접종완료율이 15.4%에 머물렀다. 정부의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수도권 등 전국 학교가 22일부터 전면 등교를 시작했지만, 낮은 접종률에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늘고 있고, 감염될 경우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을 적극 권하고 있다. 이에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23일 오후 8시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실시한다.

이번 사전예약으로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 사이에 접종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추진단은 "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된 만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3일 질병청 백브리핑에서 "16~17세는 대상자 절반 이상이 접종한 반면, 12~15세는 많이 접종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접종 여건을 조성했지만, 생각보다 접종의 우려와 고민이 많다고 보고 예약기간과 접종 기간을 넓혔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청소년 접종률에 의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좌우되는지 질의에 대해 "청소년 접종률과 일상회복 2단계는 연동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아청소년 확진자 숫자가 늘고, 학교나 학원 등 교육시설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접종 기회 부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학업 결손, 건강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접종을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누적 임신부 1차 접종자는 1698명, 접종 완료자는 585명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개인별 임신 상태의 유동성에 따라 접종대상자 수를 특정하기 어려워 대상자와 예약률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본접종 완료 이후, 시기가 도래해 추가 접종을 한 인원은 하루새 14만5209명 증가한 195만8451명을 기록했다.

대상군별로 누적 추가접종자는 △얀센 접종자 62만1379명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76만5810명 △면역저하자 26만6379명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28만9865명 △우선접종 직업군(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특수교육보육 등) 9811명 △추가접종 시기가 도래해 참여한 50대 연령층 5095명 △18~49세 기저질환자 112명이다.

추진단은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 시기가 도래한 사람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예약 대상이 누적되므로 대상자 및 예약률 제공이 어렵다"며 "추가접종은 자동 예약되는 게 아니고, 일정기간 이후 예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체계라 예약률은 서서히 기간 경과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추가접종을 받고 나와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어 감염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추진단은 현재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대상별 중증사망 위험성 등을 고려해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등의 경우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로 단축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특히 요양 및 정신병원·시설은 26일까지 추가접종 조기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자체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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