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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미크론發 테이퍼링 가속에 급락…유럽·아시아 증시도 폭락
뉴욕증시, 오미크론發 테이퍼링 가속에 급락…유럽·아시아 증시도 폭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0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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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발언에 3대 지수 모두 2% 가까이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것을 물론 앞서 마감했던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22포인트(1.86%) 하락한 3만4483.7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은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밀려 1만5537.69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의 FTSE는 0.71%, 프랑스의 까그는 0.81%, 독일 닥스는 1.19%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0.92%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1% 넘게 하락하며 1년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는 코로나19의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재부상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했으며,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세계의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공포가 재부상하자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공포가 가장 처음 불거졌던 지난달 26일 미국 증시는 급락했었다. 그러나 29일 증시는 급반등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은 “공포가 아닌 우려에 불과하다”며 시장을 진정시켰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은 공포가 아니라 우려에 불과하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그는 당장 여행제한 등 관련 조치는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S&P500이 1.3% 급반등 하는 등 주말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오미크론 공포가 부상하자 세계의 투자자들은 다시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세계증시 급락세에 한몫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보다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보다 빨리 금리인상 모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스테파네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주가 급락에 일조했다.

그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을 개발하는데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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