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35 (토)
 실시간뉴스
[한국의 둘레길] 채석강 바위길·수성당 길…송재희·김섬주, 서해랑길 겨울바다 눈길 걷다
[한국의 둘레길] 채석강 바위길·수성당 길…송재희·김섬주, 서해랑길 겨울바다 눈길 걷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9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 EBS ‘한국의 둘레길’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 EBS ‘한국의 둘레길’

오늘(2월 9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배우 송재희와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김섬주이 함께 하는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가 방송된다.

서해랑길 전북 고창~군산 구간은 세월이 켜켜이 쌓인 흔적을 다양한 각도와 시선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서해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서해의 기억을 담아낼 준비가 된 서해랑길 고창~군산 구간을 걸어본다.

배우 송재희는 최근 새로운 드라마 작품 출연을 앞두고 잠시 마음을 쉬어가기 위해 한국의 둘레길 서해랑길을 찾았다. 평소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여행을 즐기던 그가 이번엔 천천히 걸으며 그동안 지나쳤던 소중한 일상과 마음을 조심스레 꺼내보기로 한 것이다. 

마운틴테라피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즐기는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김섬주 역시 이번엔 산 대신 서해 바닷길을 걸으며 또 하나의 힐링 레시피를 찾아보겠다는데…. 두 사람이 걷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발견한 인생의 길은 무엇일까?

이날 <한국의 둘레길>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에서는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편이 방송된다.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 EBS ‘한국의 둘레길’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3부.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 EBS ‘한국의 둘레길’

◆ 겨울바다, 눈길을 만나다 … 2월 9일(수) 오후 7시30분 방송

“이 길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져, 마치 수만 권의 책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채석강 바위길,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를 위해 뛰어들었다는 인당수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성당 길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거센 바닷바람과 눈이 만나 길 위에 소복이 쌓이자 그 길은 그동안 알고 있던 길의 모습이 아니다. 서해랑길 47코스를 걸으며 마주한 겨울바다와 눈길-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전설이 된다.

“걸어보면 길이 삶이고, 삶이 길이고 중요한 건 걸어봐야 안다는 거죠.”

바다에서 숲길, 다시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를 바라보며 하루 온종일 걸어보았다. 그 하루 동안 펑펑 눈이 내리더니 쨍한 햇살이 비추고 다시 눈 폭풍이 몰아치더니 바람과 함께 눈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이 보인다.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날씨였지만 재희와 섬주는 멈추지 않고 그저 묵묵히 걷고, 결국 목적지에 다다른다. 변덕스런 날씨가 야속하기도 했고 가던 길을 포기하게 만들 뻔도 했지만 참 잘 걸어왔다. 

돌아보니 그렇다. 우리가 걷는 길이 곧 인생이고, 인생이 곧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포기하지 않는 한 돌아보면 매순간 감사한 것뿐이다.

EBS <한국의 둘레길 9회>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4부작은 2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그리고 2월 13일(일) 밤 9시 35분~10시 55분 80분간 종합편성 재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