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4:00 (일)
 실시간뉴스
미·EU, ‘러 암호화폐 제재’에 비트코인 5%대 급락…4만2000달러선 붕괴
미·EU, ‘러 암호화폐 제재’에 비트코인 5%대 급락…4만2000달러선 붕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3.0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4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퇴출에 이어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4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12% 급락한 4만1729달러를 기록, 겨우 4만2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6.64% 급락한 27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3.54%, 시총 7위인 테라(루나)는 4.37% 각각 하락 하고 있다.

이는 서방이 잇달아 암호화폐도 대러 제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퇴출에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재무장관 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암호화페를 통해 대러 제재를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EU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도 "러시아 제재 대상인 인물과 기관이 규제대상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으로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

미국도 EU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 자금세탁 방지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 하락한 509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27%, 리플은 2.50%, 솔라나는 3.33% 각각 하락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