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8세 이하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18세 이하 확진자 증가 원인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 대면수업 재개 등을 꼽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이 20%를 넘어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답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에 유행했던 변이주와 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감염률이 좀 더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최근 등교와 같은 모임이 활성화되고, 어린이들의 접종률이 낮은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18세 이하 연령층에서 환자 발생은 좀 더 늘 여지가 있고, 다른 연령층보다 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549명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553만9,65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9일) 34만2446명보다 1만4897명 줄었지만, 이틀째 3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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