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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저금리·최소 1년 무이자 '피싱' 기승 ... 尹 '엄단' 금융 공약 
1%대 저금리·최소 1년 무이자 '피싱' 기승 ... 尹 '엄단' 금융 공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0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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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 상승기의 틈을 타 '1%대 저금리 대출'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 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 피싱 엄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금융 공약이기도 하다.

5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모임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대환 신용대출' '2차 추경안 정책자금' '긴급생계 특별자금' 등 최저 1%대 저금리를 앞세운 허위광고가 올라왔다. 이곳 회원들이 휴대전화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불법 스팸 광고를 공유하며 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스팸 광고에는 금리 '연 1.99~5.90%'로 1억5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가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광고 상품은 NH농협은행이 지난해 7월 이미 판매를 종료한 'NH로 바꿈대출'이다. 

광고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해 대출 상담을 받는 순간 '덫'에 걸릴 수 있다. 사기범들은 저금리로 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을 요구한 뒤 이를 가로챈다. 대표적인 피싱인 '저금리 대환대출형(대면편취형)' 범죄다.

'희망회복자금 및 재도전 특별자금' 불법 스팸 문자도 활개를 치고 있다. 광고에는 대출 신청 접수기관이 '제1금융권인 IBK기업은행'으로 소개됐다.

'최초 1년 무이자, 연 1~3%' '보증기관: 신용보증재단' '예산규모: 3조5000억원' '지원대상: 소득감소 등 피해를 입은 근로자 및 사업주' 등 광고에 나온 내용은 모두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는 불법 스팸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그런 상품 자체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최근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저금리에 혹한 피해자들이 양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올 2월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5%포인트(p) 오른 5.33%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4년 8월(5.38%)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손잡고 불법 사기 공동 대응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3월 16일까지 보이스피싱 등 불법 금융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공동 홍보 추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농협중앙회·새마을금고중앙회·수협중앙회·신협중앙회·대부업협회·금융투자협회·신용정보협회 등 10곳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의 효과를 위해 협조해 달라는 행정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일 금감원과의 간담회 형식 업무보고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책으로 인공지능 기반 감시시스템 도입안을 살피기도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본인이 받은 문자 또는 전화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실제 은행 전화번호인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이용자는 전화번호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 안전망이 강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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