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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진료비 첫 100조 돌파…1인당 진료비 '신안' 최고·'수원 영통' 최저
연간 진료비 첫 100조 돌파…1인당 진료비 '신안' 최고·'수원 영통' 최저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0.2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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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1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현황과 2017-2021년 의료보장 진료비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지난해 국내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인당 진료비의 전국 평균은 약 214만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진료비는 총 105조2248억원으로 전년(2020년) 95조6940억원보다 10%(9조5308억원) 증가했다. 연간 진료비가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진료비가 94조6765억원에서 95조6940억원으로 1% 늘어난 바 있다.


진료인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20년 197만원에서 2021년 214만원으로 8.6% 증가했다. 이 비용이 200만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미만 인구는 4402만원으로 0.8% 줄었지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1% 늘어난 891만명이었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364만3066원이다. 이어 전남 강진군 359만4840원, 전북 부안군 355만9434원이다.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전남이 4곳, 전북이 3곳, 경남 2곳, 경북 1곳 등 모두 비수도권 지역이었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적은 곳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로 148만6670원이었다. 경기 화성시 161만3153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164만1327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위 10개 지역 중 경기가 6곳, 대전 1곳, 울산 1곳, 충남과 경북 각각 1곳으로 7곳이 수도권 또는 광역자치단체였다.


각 지역별 연령 구조 효과를 제거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로는 부산 영도구가 274만3555원으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았고 경기 과천시가 181만4003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의 전체 입원·내원일수 10억6459만일인데, 이 가운데 60.9%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했다.


관내 요양기관 이용률이 높은 곳은 제주 제주시,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강원 원주시 순이었고 이용률이 낮은 곳은 인천 옹진군, 경북 영양군, 강원 고성군, 강원 양양군 순이었다.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총 21조8559억원인데 서울이 36.9%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 전체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 26조1035억원 중 9조6372억원이 타 지역 거주자로 발생한 진료비다.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사망률이 높은 4대 암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위암이 318명, 대장암 302명, 폐암 222명, 간암 156명이다.


위암의 경우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명당 744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고,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199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장암은 경북 청송군이 인구 10만명당 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북구가 171명으로 가장 적었다.


고혈압은 인구 10만명당 1만3981명이 진료받았는데 전남 고흥군에서 2만7628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가 9221명으로 가장 적었다.


당뇨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7202명이 진료를 받았고 전남 함평군에서만 1만4504명이 진료 받는 등 가장 많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4291명으로 가장 적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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