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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커버 비하인드 인터뷰 공개...'영탁의 비상' 함께 성장하고 같이 날아오르다
영탁, 커버 비하인드 인터뷰 공개...'영탁의 비상' 함께 성장하고 같이 날아오르다
  • 장은진(스페셜 에디터)
  • 승인 2022.12.14 12:0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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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SHOW 앵콜 콘서트를 며칠 앞둔 11월의 어느날.

강남의 한 스튜디오. 이른 아침 영탁과 작곡가 지광민이 촬영장으로 들어섰다.

15년이란 세월 가까이 서로를 지켜보며 둘도 없는 파트너로 함께 걸어가고 있는 두 사람. 이제 딱 한 달 쯤 남은 2022년이란 시간을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만들었던 가수 영탁과 작곡가 지광민. 그리고 프로듀싱 팀 박지의 특별한 이야기.

퀸 12월호에 송년호 특집으로 구성된 이들의 화보와 인터뷰 기사에 아쉽게도 싣지 못한 취재 현장 스튜디오의 비하인드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 탁쇼 16회의 선물, 평생 함께 갈 내사람들

촬영은 세 개의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프로듀싱 팀 박지, 배우 영탁의 얼굴, 그리고 메리&해피 크리스마스.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순서대로 크리스마스 컨셉이 가장 먼저 촬영되었다. 카메라가 돌자 영탁은 프로답게 다양한 포즈와 쾌남미소로 포토그래퍼의 OK사인과 함께 기분좋은 에너지를 팡팡 터뜨리며 촬영은 계속됐다.
 

 

Q: 얼마 전 탁쇼 16회를 잘 마무리하셨는데 콘서트 하는 동안 인상깊었던 에피소 드나 기억이 남는 일이 있었나요?

영탁 : 서울부터 안동까지 모든 지역에서 진짜 이벤트도 많이 준비해주시고 모든 이벤트들마다 글도 영상도 어찌나 잘 만드셨는지 그리고 사연소개 때도 말 씀들도 너무 잘하시고 매 순간마다 감동이었어요.

Q : 그 유명한 부산 뿌앵사건(콘서트 중 영탁 눈물샘이 터져버린)이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영탁: 부산은 시작할 때부터 옆에 광민형이 있었고 ‘곶감이다’ 무대를 한다는 생각 을 하니 지나 온 날들이 막 스쳐 지나가고 우리의 시간이 재업로드 되고 있 던 차에 슬로건 문구를 딱 봐 버린 거죠. ‘만화같은 현실은 너의 노력이 빚어 낸 선물이야’ 하...진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고 광민형이 옆에 있으 니까 차곡차곡 감정이 쌓여있던 것이 순간 팍 터진 것 같아요.

실제로 영탁은 콘서트에서 자신은 눈물이 없어서 멜로연기는 못할 것 같다고 했지만 과연 그럴까...팬들의 사랑에 바로 눈물 터트리는 울보남자의 멜로 연기라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이나 갯마을 차차차의 홍반장 같은 열정만랩 무공해 순수직진남도 어울릴 것도 같고...
 

 

Q : 콘서트 끝나자마자 발표된 미주투어로 해외팬들 을 비롯해 국내 팬들도 엄청 좋아했을 것 같아 요.

영탁 :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만들어준 랩핑버 스에 매번 ‘세계로 가는 영탁’, 세계로 가자, 해외진출 하자 이렇게 새겨 주시고 뉴욕 타 임스퀘어에 제 영상도 송출해주시고 진짜 너 무 감사했거든요. 언젠가 꼭 보답해드리고 싶 었고 해외투어 공연이 공개됬을 때 ‘팬들이 원하는 행보, 그 기대에 내가 부응을 했구나’ 라는 만족감이 있었죠..
세계로 가자고 한 말들이 현실이 되서 저도 놀라웠고 뭔가 큰 선물을 하나 드린 것 같아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팬들이 만들어준 세계로 랩핑 버스. 출처: 영탁의 불쑥 TV 캡처
팬들이 만들어준 세계로 랩핑 버스. 출처: 영탁의 불쑥 TV 캡처

 

Q: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쯤 해외투어를 하려나 했는데 2023년 1월로 바로 발표돼서 놀랐어요.

영탁 : 내 가수가 외국 나가서 공연도 하네 ~이런 뿌듯한 마음을 느끼게 해드린 것 같아 저도 너무 기쁘고 내가 응원하는 가수가 잘 성장했네 이런 느낌을 전 해드린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좋죠.

Q : 영탁에게 팬이자 내 사람들과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것 같아요. 애틋하기도 하고 뭐랄까 일반적인 팬들과 가수의 관계를 떠나 굉장히 끈끈한 것도 같고..어때요? 나를 응원해주는 내 사람들을 볼 때 너무 사랑해주니까 약간의 기쁨을 넘어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도 같은데요...

영탁 : 이제는 팬들의 사랑이 저와 평생, 함께 갈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들었고 그러면 나도 오랫동안 가기 위해 해야 될 것들,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게 됬어요. 내가 노래를 하고 어떤 활동을 해도 열심히 해야 할 본질 적인 이유가 처음에는 나, 가족, 지인들 뿐이었는데 내가 살아갈 이유가 이 제 또 하나 생긴거죠...

이 부분은 영탁이 콘서트에서도 한 이야기다. 팬과 가수가 서로 이렇게 감사하며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바라보는 관계. 성덕이 비단 성공한 덕후가 아닌 성장한 덕후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가수. 주위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며 아낌없이 베풀고 후회없이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

계절이 흐르며 영탁의 팬덤과 영탁은 이렇게 스스로 진화하고 있었다.

 

# 배우 영탁의 얼굴, 깊고 오묘한 Aura

Q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 <힘센 여자 강남순> 속 탁형사님은 안녕하신가요 ?

영탁: 너무 재밌고 즐겁게 촬영 잘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탭들이 분 위기가 너무 좋아요. 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복이 참 많은 것 같고 모든 분들이 너무 잘 대해 주시고...음...일단 제가 맡은 역할이 아주 맘에 듭니다. 저는 제가 맡은 바 그 부분을 잘 하려고 하고 가수 영탁의 이미지가 더블링 되지 않게, 튀지 않게 드라마 속에 잘 흡수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가 아주 맘에 든다는 형사 캐릭터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물어볼까 하다가 촬영 중인 작품이라 스포가 될 수 있어 궁금증을 접고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이미 영탁은 과거 영웅본색을 패러디한 예능 프로에서 보여준 ‘담성’이라는 악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꼰대인턴>,<바람과 구름과 비>,<연예인 매니저 살리기> 같은 드라마에서 짧지만 강렬한 씬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패션지 ELLE 화보촬영장에서 만난 모델 한혜진은 그에게 ‘배우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얼굴’ 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마 영탁이 맡은 형사 캐릭터가 공개되면 그토록 그가 맘에 들었던 그 역할이 어떤 모습일지, 배우로서 차근차근 하나씩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는 Actor 탁의 모습도 기대해본다. 갑자기 그가 어떤 배우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졌다.
 

Q 혹시 영화나 드라마 속 롤모델이 있거나 좋아하는 배우가 있으신가요?

영탁 : 저는 진짜 영화 많이 보거든요. 혼자 보러다니기도 많이 했구요. 음...누구 한 명을 딱 짚어 말할 수 없지만 진짜 열심히 보고 연구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제가 진짜 진짜 재밌게 본 드라마가 <파리의 연인>인데.. 거기서 당찬 캐릭터 여주인공 김정은 선배를 이번 드라마에서 만났죠.

이 대목에서 에디터는 살짝 말을 끊고 왜 그렇게 <파리의 연인>을 좋아하는지 묻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일단 듣기 위해 참았다. 지금까지 영탁은 인상깊은 드라마로 2004년작인 <파리의 연인>을 자주 언급했었다. 남자주인공 박신양의 성대모사를 잘 할 뿐 아니라 재밌어서 보고 또 본 드라마로 김은숙 표 로코 드라마의 시작점이 된 <파리의 연인>을 꼽곤 했다. 영탁의 인생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여주인공 김정은을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에서 연기선배로 만나게 된 것도 그가 늘 말하는 ‘언젠가 모두 만나게 됩니다’의 드라마틱한 실현이 아닐까.

 

비하인드 컷 이야기) 아쉽게 화보에 빠진 두 컷 중 오른쪽 사진은 형사와 반항적인 락커 이미지로 컨셉을 잡았는데 포토그래퍼와 에디터는 최종컷을 고르다 결국 포기.
비하인드 컷 이야기) 아쉽게 화보에 빠진 두 컷 중 오른쪽 사진은 형사와 반항적인 락커 이미지로 컨셉을 잡았는데 포토그래퍼와 에디터는 최종컷을 고르다 결국 포기.

 

Q : ‘한량가’를 보르는 모습을 보고 느낀 건데 사극 연기도 잘 하실 것 같아요.

영탁 :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사투리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사극 속 억양이나 딕션에 많은 도움이 되죠... (여기서 잠시 사극톤 연기를 보여주었다. 카리스마 ,너스레, 애교 3종세트) 좋은 분들과 함께라면 전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늘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의 위력을 느끼는 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만들 때 가수는 노래 가사 따라 간다고 혹시 알아, 내가 드라마에서 나올지, 영화 속에서 나올지 그랬거든요.

Q : 맞아요. 그 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발표 한 뒤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등장하던 짧은 홍보 영상 만들어 올리신 거 기억나요. 언젠가 레드카펫도 밟고 칸 영화제에서도 배우 영탁을 만나볼 날이 곧 오겠죠?...

배우는 눈에서 나오는 힘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야 한다던 마이클 케인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영탁의 눈빛은 때론 깊고 아련하고 서늘하다. 촬영의 두 번째 컨셉 ‘영탁의 얼굴’에서 그는 코트 깃을 세운 로맨틱한 도시 남자였다가 섹시하게 팔을 걷어붙인 톰 하디로 변신하고 블랙진과 워커, 후드티를 입고 보잉 선글라스를 낀 모습에서는 청춘의 대명사 제임스 딘이 떠오르기도 했다. 환하게 웃거나 순간적인 몰입감을 보일 때는 신하균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한다. 언젠가 거칠고 선굵은 터프한 형사 역할을 맡고 싶다는 바람은 이루어졌으니, 극단적 마초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얼굴 베네치오 델토로 같은 모습도 곧 만나볼 수 있을까. 딕션 좋은 배우 박영탁의 무한 확장 스핀오프 Actor 버전을 스크린에서 마주치기를 바라본다.

 

# 팬과 가수의 아름다운 합작품, 영탁 팬덤

영탁의 공식 까페 ‘영탁이 딱이야’는 취약,소외계층에 기부를 많이 하는 팬덤으로 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사랑의 열매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7천만원을 전달하며 총2억원의 누적 기부액으로 나눔리더스클럽 기부 팬덤 1호로 참여하기도 했다. 약 80여개의 팬클럽 내 소모임은 지역사회에 기부활동을 하며 스타의 이름을 빛내고 영탁 역시 끊임없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다.

팬과 스타는 서로 닮아가는 걸까. 서로에게 뭘해주면 좋을까 고민하는 행복한 아티스트와 주는 사랑에 행복한 팬들.

선행의 선순환이 파란 물결처럼 번져나간다.

Q : 영탁의 팬들은 기부 많이 하는 팬덤으로 유명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영탁: 너무 감사하죠...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 사할 따름입니다. 팬들의 기부와 더불어 저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좋은 일 많 이 하려고 합니다. 탁쇼를 마치면서 느낀 건 저도 그렇고 절 좋아해주는 팬들 도 함께 계절이 흐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진화했다는거죠...

Q : 팬과 가수가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12월 의 인도네시아 공연과 미주투어를 앞두고 설레임 한가득이란 말을 들으니 얼 마 전 두 분이 발표한 ‘두둥실’이란 노래의 가사가 떠올라요. 지금 딱 그 심 정이 아닌가 생각되요

영탁 : 음악이라는 게 저희가, 혹은 제가 생각하지 않은 건 안 나와요. 어떤 아티스 트던지 평소에 생각하는 것들이 노래에 반영되니까요. 앞으로 계획된 공연 잘 마치고 또 좋은 모습으로 곧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Youngtak Official Twitter
출처:Youngtak Official Twitter
출처:Youngtak Official Twitter
출처:Youngtak Official Twitter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 뒤 영탁은 3일간의 앵콜 콘서트로 탁쇼 시즌 1을 마무리했다. 그가 말한대로 시즌2로 다시 돌아올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이제 데뷔 18년을 향해 가는 그의 뒷모습이 행복해보이는 것은 그와 함께 걷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이기 때문일 것이다.

MMM의 다음 버전, 영탁의 ‘신사답게’의 다음 작품은 어떤 장르, 어떤 노래일까. 그의 등에서 솟아오른 상생의 날개로 날아오른 그가 음악이라는 거대한 하늘과 바다에서 건져올릴 노래들과 가슴을 도닥여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들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글 장은진(스페셜 에디터)  사진 문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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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중의별 2022-12-14 20:20:43
가수 영탁은 왠지 모르게 삶의버팀목이 되요
그냥 내편 인거같고 호불호가 정확해서 좋아요
눈치보지 않고 바른길을 걷는 우리가 느끼는
생각을 너무 잘 표현해 줘요 그래서 빠지면
못 헤어나는 박폭스죠 ㅋ

블루날개 2022-12-14 19:09:28
영탁님의 내사람사랑이 눈물겹네요. 부디 오래오래 잘 걸어가기를 기도합니다.

Rc51511 2022-12-14 14:01:59
영탁 어느곳에서나 진심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라서 반할수 밖에 없네요 따뜻한 마음이 노래로 무대에서도 무대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빛나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skylove 2022-12-14 13:53:16
인터뷰가 참 좋네요. 내용이 깊이 있고 인터뷰 대상에 대한 애정도 있고 장은진 에디터님 감사합니다

투길영사랑 2022-12-14 13:46:05
영탁 니가왜거기서나와처럼 여기저기 나와줘서 고마와요 빛이나는 영탁 내가수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