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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원전 정책 폐기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 가하겠다"
尹 "탈원전 정책 폐기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 가하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1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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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2.6.22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2.6.22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는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작년 12월 이곳을 찾았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었다"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다.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업계를 위해 올해 1조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R&D를 긴급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곳 울진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다음 달부터 본격 개시된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을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파로 지방자치단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참석자 안전을 고려해 불참했다. 이에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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