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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한 국무회의 모두발언 ... 尹 "건설 현장의 불법, 부당행위 근절해야 "
생중계한 국무회의 모두발언 ... 尹 "건설 현장의 불법, 부당행위 근절해야 "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2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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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생중계로 공개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조목조목 꼬집으면서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3년도 제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는 기득권 강성노조가 금품요구, 채용강요, 공사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며 건설 현장의 불법, 부당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무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대통령의 발언 등은 사후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돼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생중계로 국민께 공개했다. 이날 대통령의 메시지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부분에 집중됐는데, 생중계 방침은 노동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국민께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노동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노동개혁이라는 복토작업이 선행되어야 청년들의 미래를 열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가 자신들의 지인만 채용하고,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일자리를 잃는 청년들이 보게 되는 것"이라며 "국가가 이런 불법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 참모들과의 회의를 생중계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27일에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12월15일에는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생중계로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올해 처음으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회의 시작 20여분 전 생중계로 전환, 올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과 통신·금융업계의 자발적인 고통 분담을 요청했다.

당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물가, 금리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그간 가파른 상승의 여파로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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