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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가 가리키는 방향
선행지수가 가리키는 방향
  • 신규섭 편집국장
  • 승인 2023.03.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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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투자는 이렇게...
현명한 투자자는 현재가 아닌 미래 경제 상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현재가 아닌 미래 경제 상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마키아벨리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이론가다. 치밀하고 현실적인 그의 이론은  ‘군주론’에 잘 나타나있다. 군주론를 통해 그는 ‘한 번의 폭력으로 더 많은 폭력과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면 군주는 폭력을 택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군주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대적 정치조직이 국가(state)다. 국가라는 용어는 '공화국의 상태‘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통계(statistics)'는 국가(state)'에서 파생된 용어로, 근대 국가의 특징을 상징하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대다수 국가 정책은 철저히 통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가는 대부분의 정책을 수립할 때 이 ‘통계’를 통해 국민적 신뢰도를 얻는다. 통계에 기반해 국민의 삶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그에 기반해서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평가한다.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투자도 그 중 한 분야다. 
투자에서 통계는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다. 경제전문가, 혹은 투자전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는 통계를 보다 현실적으로 가공한 수치다. 이같은 지표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의 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전문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조금씩 다르다. 

주가 폭락을 경고한 투자전문가의 최근 투자처

지난해부터 투자 분야에서 자신만의 논리로 주목받는 이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다. ‘한국의 닥터둠’이라 불리는 김영익 교수는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2022년 초, ‘주가 폭락’을 경고했다. 그런데 실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그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지표가 주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산업활동 동향‘, ’수출입 동향‘ 등이다. 이런 지표를 활용하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의 닥터둠’으로 불리는 그가 2023년 한국 주식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논리는 간단하다. 미래 경제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선행지수들이 올초 바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 뿐 아니라 많은 증권전문가들이 지금이 주식시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인마다 투자 방식이 다르겠지만, 시장에서 말하는 현명한 투자의 정석은 장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다. 장기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김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자는 생각보다 쉽다. 좋은 주식 사서, 최소한 3년 이상 갖고 있으면 팔 기회가 온다. 여기서 좋은 주식이란 현재의 숫자가 아니라 미래가 좋은 주식, 달리 말해 꿈이 있는 주식을 말한다. 그러면 돈을 벌 수 있다. 삼성전자 직원보다 삼성전자 주식을 싼 가격에 산 투자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를 할 때도 무턱대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삼성전자 주식과 함께 인버스 ETF에도 함께 투자를 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면 인버스 ETF가 상승해 손실을 메꾸는 방식이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인버스 ETF를 팔고 삼성전자 주식을 더 사는 것이다. 
종목은 대체로 몇 가지 산업에 집중되는데, 첫 번째가 전기차다. 전 세계가 ‘RE100’, ‘탄소 제로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를 주로 생산하는 게 자동차산업이다. 일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로 전환이 필수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기차가 가장 빨리 늘어난 시장이 어딜까? 바로 중국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추천하는 근거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투자자라면 개별 종목보다 중국 전기차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게 헬스케어 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과 보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 자명하다.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헬스케어 산업은 그러나 거품론이 제기될 정도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그러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거품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헬스케어 산업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두어도 되는 시점이 된 듯하다. 
투자는 현재가 아닌 미래 경제 상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나서야 한다. 특히 주식시장은 민감도가 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신규섭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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