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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6% vs '부정' 64.7%
尹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6% vs '부정' 64.7%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2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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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0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0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해 3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 야당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이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4.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1.0%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3%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달 6일 42.9%를 기록한 이후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긍정 평과와 부정 평가 차이는 32.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4.5%p), 서울(2.3%p), 30대(3.6%p), 60대(2.8%p), 정의당 지지층(3.8%p) 보수층(3.9%p) 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2%p), 대선·세종·충청(3.0%p), 인천·경기(2.2%p), 남성(2.6%p), 20대(4.5%p), 40대(3.2%p), 70대 이상(2.7%p), 무당층(4.8%p), 국민의힘 지지층(4.7%p), 중도층(2.3%p), 학생(4.3%p), 자영업(3.5%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3·1절부터 시작된 일본 강제징용 배상 논란에 미국 도감청 의혹에 이어 러시아, 중국까지 더해지며 두 달 가까이 외교·안보 이슈가 대통령 국정 평가의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주 방미 내용과 구체적인 성과, 연이어 취임 1주년 즈음 메시지가 대통령 평가 중단기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34.5%, 정의당 3.3%, 기타 정당 2.3%, 무당층 14.2% 순이다. 무당층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민주당은 3.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6%p 소폭 올라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양당 간 격차는 11.2%p로 6주 째 오차 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과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며 "방미에서 달포간 끌어왔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총괄 정리 및 방향 제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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