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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4.6% vs '부정' 62.5%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4.6% vs '부정' 62.5%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0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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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생중계 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생중계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0.1%p 소폭 오른 34.6%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차이는 지난 주 9.5%p에서 10.6%p로 벌어져 오차범위 밖 격차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당무개입 논란에 불을 지핀 '태영호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면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효과를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월 4주차 지난 조사에 비해 0.1%p 높아졌고, 부정평가는 0.1%p 낮아졌다. '잘 모름'은 0.1%p 증가한 2.9%이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9%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p) 밖이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2%p↑), 대전·세종·충청(4.3%p↑), 서울(2.6%p↑), 70대 이상(3.9%p↑), 정의당 지지층(2.1%p↑), 농림어업(9.8%p↑), 자영업(3.8%p↑), 가정주부(3.1%p↑)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p↑), 광주·전라(4.5%p↑), 30대(3.3%p↑), 50대(3.0%p↑), 무당층(5.1%p↑), 사무·관리·전문직(2.8%p↑)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성공적 방미에 이어 주말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외교 빅 랠리'를 통해 두 달간 지지율을 눌렀고 정쟁 소재가 되었던 외교·안보 이슈 해소와 재정립을 노렸으나, 녹취록 파문에 관심이 분산된 것은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매우 아픈 대목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 회의까지 당분간 국정 평가에서는 외교·안보 분야가 국정 평가에 가장 우선적인 대상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0.8%p 높아진 45.5%, 국민의힘은 0.3%p 낮아진 34.9%, 정의당은 0.2%p 낮아진 3.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감소한 1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은 대통령 방미 호평 여론과 윤리위 가동하며 리셋에 나섰지만 이른바 '태영호 녹취록'이 여의도와 용산을 동시에 강타하며 지지율 흐름에 직격탄이 됐다"며 "당사자인 태영호 최고위원의 강력 반발과 지도부의 조기 차단 시사까지 맞물리는 상황에서 당분간 지지율에는 악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주에도 '전대 돈 봉투' 여진이 지속됐다"며 "주 초반 송영길 전 대표 검찰 방문, 윤관석·이성만 탈당 등 적극적 자구책 마련과 국민의힘 '태영호 녹취록' 상대 당 악재 발생에 지지율은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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