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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극장] '옥토버 스카이'-로켓발사 성공한 소년들 실화 바탕 영화
[금요극장] '옥토버 스카이'-로켓발사 성공한 소년들 실화 바탕 영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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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 가족영화상 수상작
[금요극장] 옥토버 스카이

오늘(5월 12일)EBS1<금요극장>은 조 존스턴 감독의 ‘옥토버 스카이:원제(October Sky)’이 방송된다.

제이크 질렌홀, 크리스 쿠퍼, 로라 던, 크리스 오웬 등이 열연한 1999년 작으로 <인간 로켓티어>(1992),<애들이 줄었어요>(1990),<쥬만지>(1996),<울프맨>(2010),<쥬라기공원3>(2001),<퍼스트 어벤져>(2011),<히달고>(2004),<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2018) 등을 감독한 조 존스턴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 108분,12세이상 관람가.

 

◆ 줄거리

동서 냉전이 한창이던 1957년.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Sputnik, 러시아말로 동반자라는 의미)호를 우주로 쏴올리는 데 성공한다. 이에 미국 정부와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번진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콜우드라는 탄광마을에도 이 소식이 전해지지만 마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은 여느 때와 변함없이 지속된다. 하지만 이 마을의 17세 소년 호머(제이크 질렌힐 분)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깨닫고 로켓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라일리 선생님은 과학경진대회에 나가 우승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면서 더욱 용기를 준다. 하지만 친구들과 만든 로켓은 폭발을 일으키고 울타리까지 부숴버리며 대실패로 끝난다.

땅위에 있는 것보다는 그 밑에 있는 것에 관심이 많은 탄광마을에서는 로켓에 대한 자료조차 구하기 힘들다. 호머는 독일에서 망명한 ‘로켓의 아버지’ 폰 브라운 박사에게 이런 사실을 편지로 써서 보내는 한편, 학교의 소문난 공부벌레이자 ‘왕따’인 쿠엔틴(크리스 오웬 분)을 합류시키면서 로켓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발사한 로켓이 아버지 존(크리스 쿠퍼 분)의 탄광회사로 날아 들어가 소동을 일으키자 존은 회사 소유지에서 발사실험을 못하게 막아버린다. 하지만 소년들은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발사에 성공해서 신문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날 경찰들이 학교로 찾아와 산불을 낸 혐의로 아이들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데...

 

◆주제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호를 궤도진입에 성공하자 미국도 우주시대를 대비해서 소련을 따라잡을 노력을 기울인다. 본 작품은 그런 195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광부’라는 운명이 정해지는 탄광마을의 소년 호머가 그곳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형처럼 유능한 미식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지만, 스푸트니크호는 이 소년에게 새로운 탈출구를 열어준다. 탄광이 인생의 전부인 아버지는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장남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지만 로켓에 인생을 걸겠다는 차남은 영 못마땅한지 번번이 발사실험의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탄광사고로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자 호머는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탄광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꿈을 이루라는 라일리 선생님의 말에 호머는 다시금 결심을 한다. 영화 말미에 로켓 발사에 성공한 소년들의 뒷이야기와 라일리 선생님이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망했다는 자료화면은 본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감상 포인트

영화는 탄광마을 출신의 ‘로켓 보이’ 호머 힉캠(Homer Hickam)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로켓을 쏴 올리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후 호머는 버지니아 테크(VIT:버지니아 주립 공대)에 진학한 후 나사의 엔지니어가 되어 우주 왕복선 비행사를 훈련시키다가 은퇴한 후 자전적 에세이 ‘로켓 보이스(Rocket Boys)’를 집필한다. 그리고 이 에세이를 바탕으로 본 작품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본 작품의 제목 는 원작 ‘Rocket Boys’의 애너그램(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꾸어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이다. 즉 영화제목의 스펠을 풀어헤치면 원작의 제목이 된다.

헐리웃 톱스타 제이크 질렌홀이 호머 힉캠 역을 맡아 순수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호머의 아버지 존 힉컴 역은 <어댑테이션(Adaptation., 2002)>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 쿠퍼가, 빅 크릭 고등학교의 과학 선생이자 호머의 은사인 프레이다 라일리 역은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의 로라 던이 출연했다. 국내엔 정식 개봉이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감독: 조 존스턴

1950년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트 출생.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거쳐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조 존스턴은 시각효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미국의 영화 산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와 함께 일했다. 재학시절 광고회사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구인프로그램에 응모하던 중, 루카스 필름에 입사해서 <스타워즈>에서 특수효과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조 존스턴은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 등 루카스의 <스타워즈> 속편 작품들에도 참여하게 됐다. 특히 제국의 역습에 등장하는 요다와 보바펫의 디자인은 존스턴의 작품이며 다양한 무기와 운송장비도 그의 디자인이다.

조 존스턴은 1981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됐는데, 메가 히트작인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으며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또한 속편인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에는 시각효과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80년대 중반에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그는 루카스 필름을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는 그에게 자신의 모교인 USC에서 영화수업을 받을 것을 권유했고 존스턴의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1984년 USC에 입학하여 영화를 전공한 그는 이후에도 조지 루카스의 영화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1989년 디즈니의 가족영화 <아이가 줄었어요 (Honey, I Shrunk The Kids, 1989)>로 감독 데뷔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차기작 <인간 로켓티어(The Rocketeer, 1991)>의 연출도 맡게 되지만 흥행에서 크게 실패했다.

1995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판타지 어드벤처 <쥬만지 (Jumanji, 1995)>로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성공한 존스턴은 1999년 스필버그가 제작한 TV시리즈 ‘영 인디아나 존스’의 비디오 버전을 연출했으며 스필버그의 뒤를 이어 <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3, 2001)>의 연출을 담당했다. 이어 <히달고 (Hidalgo, 2004)>를 연출했으며 <울프맨 (The Wolf Man, 2009)>을 완성했다.

 

◆ 영화 개요

부제: 옥토버 스카이

원제: October Sky

감독: 조 존스턴

출연: 제이크 질렌홀, 크리스 쿠퍼, 로라 던, 크리스 오웬

제작: 1999년 / 미국

방송길이: 108분

나이등급: 12세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 금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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