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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G8 자격 충분하다" ... 군사력·경제력·혁신능력·R&D 등에서 G7 수준 
韓 "G8 자격 충분하다" ... 군사력·경제력·혁신능력·R&D 등에서 G7 수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1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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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한국이 공식 초청 받은 가운데, 우리나라가 혁신과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이미 G7과 상응하는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군사력 △경제력 △혁신능력 △경제안보 △영향력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G7 국가와 한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GFP에서 발표하는 세계 군사력 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6위로, G7 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바로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군사력 지수에서 우리보다 앞선 미국·러시아·중국·인도·영국 모두 핵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제외하면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202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G7 중 미국(2위, 8.4%), 독일(3위, 6.7%), 일본(5위, 3.0%)에 이어 2.8%로 6위,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8위의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중 IT 수출 비중이 29.2%(2021, IMF)로 G7 평균 4.8%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 2018년 국민총소득(GNI)는 3만달러를 돌파해 G7 국가들만 포함되어 있는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에 7번째로 진입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G7 국가들에 비해 다소 뒤쳐진 세계 13위(1조 6650억 달러, IMF 지난 4월 발표 기준)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환율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IMF는 한국의 내년 GDP 잠정치를 한단계 상승한 12위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한국이 전 세계 2위(4.9%)로, G7 평균(2.6%)의 약 2배에 달했다. 국제특허출원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국제특허출원 톱10 기업에 삼성과 LG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역할을 키우고 있다. 2020년 기준 한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8.4%로 미국(50.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생산 점유율(2021년 기준)은 2.5%로 세계 5위를 점했다. 글로벌 AI지수도 세계 7위를 차지했고,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 우주발사체 기술을 개발한 국가이기도 하다.

소프트파워에서는 다소 아쉬운 수준을 보였다.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에서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소프트파워 평가에서 G7 국가는 모두 톱10에 포진했는데, 한국은 비교적 낮은 15위를 기록했다.

미국 'US News & World Report'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국력 순위' 인식 조사(2022년)에서는 한국이 6위를 차지했다. G7 국가 중에는 미국(1위), 독일(4위), 영국(5위) 정도만 앞섰고, 전년도 6위를 차지한 일본은 한국에 자리를 내주며 8위로 내려앉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은 기존의 G7 회원국들과 비교해 걸맞은 충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 이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규범을 형성하는 선도국 중 하나"라며 "장기적으로 한국이 G7에 공식 참여해 G8로 확장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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