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염수 시찰단, 23~24일 후쿠시마 원전 방문

후쿠시마 오염수관리 점검을 위해 21일 일본에 도착한 우리나라 전문가 시찰단은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다. 시찰단은 유국희 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관계기관과 회의를 가진 뒤 23일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저장 탱크 △다핵종 제거 설비 △오염수 이송 방출 설비 운전 제어실 등을 시찰한다. 이어 24일에는 오염수 분석 화학 분석동을 살펴보며 핵종 분석 및 장비를 확인한다. 25일에는 현장 시찰 정리 및 추가 확인 사항에 대한 자료 요청 등을 위한 기술회의를 일본 측과 가진 뒤 26일 귀국한다. 최근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 대학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초청 간담회에서 "희석되지도 않은 후쿠시마에서 가져온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셔볼 수 있다"고 발언해 정치적으로 큰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5.18 이어 여야 갈등 증폭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주제로 열린다.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김 의장과 한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한다. 야권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여권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에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자리한다. 최근 민주당에서 5·18을 계기로 원 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광주와 5·18 정신을 모독하는 비리 정치인의 꼼수'라고 일축하면서 여야 갈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야권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지만,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야유를 보내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서 3연속 동결 관측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점차 확대되는 경기 둔화 압력과 3%대로 낮아진 물가 오름세에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통위가 실제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면 이는 지난 2월, 4월에 이은 3연속 동결이다. 같은 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은 작년 11월 올 경제성장률을 1.7%로 내다봤으나 지난 2월 1.6%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난 오는 25일에는 이를 다시 0.1~0.2%p 낮춰 연 1.4~1.5% 수준으로 수정할 전망이다. 한은의 이번 조정은 IT 경기 부진과 중국 경제 반등의 효과 지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인대회에 이재용 등 10대그룹 총수 참석

올해 중소기업인대회에 1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재계에 따르면 23일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중소기업인대회는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축제로 15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주간'에 이어 열린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노상일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기업 총수들이 중소기업인대회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지난해 행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재용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24일 누리호 3차 발사…실용위성 8개 싣고 '실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도전한다. 기존 1·2차 발사가 성능 검증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처음으로 실제 운용을 위한 실용 위성을 싣고 날아가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에 실릴 위성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를 비롯해 도요샛 4기(천문연), LUMIR-T1(루미르), JAC(져스텍), KSAT3U(카이로스페이스) 등 총 8개다. 각 위성들은 궤도에 안착한 후 지상 관측이나 우주 플라즈마 관측, 한반도 환경 관측 등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2·3단 조립 후 최종 점검을 마친 누리호는 22일 이송 준비와 23일 발사대 이송을 거쳐 24일 오후 6시24분 발사가 예정돼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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