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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6월 경기 전망 15개월 연속 '부정적' …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기업들 6월 경기 전망 15개월 연속 '부정적' …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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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6월 경기 전망은 1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장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99.1로 내려온 이후 15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33개월 연속 부진) 이후로 최장기간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모두 2022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은 세부 산업 중 기준선을 초과한 기업이 전무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자동차·기타운송장비, 의약품, 비금속)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 △목재·가구(60.0) △금속 및 금속제품(81.3) △섬유·의복(85.7) △석유정제·화학(88.9) △식음료(94.7) △전자·통신장비(95.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5) 등 모두 부진이 전망됐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의 BSI는 전월 대비 지수값이 23.0p(포인트) 반등했음에도 9개월 연속 기준선 밑을 유지했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 기준선을 넘긴 산업은 전기·가스료 인상이 예상됐던 전기·가스·수도(105.9)가 유일했다. 정보통신(82.4)은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6월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 89.1 △채산성 90.9 △내수 92.7 △투자 93.2 △수출 93.9 △고용 97.0 △재고 104.1(재고는 100 상회시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 전망)을 기록해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특히 내수·수출·투자는 12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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