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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스토리] 달콤한 열대 과일의 매혹 '망고 VS 용과'
[푸드 스토리] 달콤한 열대 과일의 매혹 '망고 VS 용과'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3.07.22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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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이제는 우리 전통 과일들만큼이나 익숙하게 다가오는 열대 과일들. 그중에서도 망고와 용과는 가장 대표적인 열대 과일로 인기몰이 중이다. 망고와 용과, 그 이국적인 맛과 향의 과일 중에서 당신의 ‘최애픽’을 고른다면?
 

망고 

동남아시아와 한·중·일 남쪽 지방에서 재배

열대 과일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을 꼽으라면 역시 망고가 아닐까. 망고는 특히 스몰 럭셔리의 대명사로 호텔의 프리미엄급 빙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망고는 인도 북부와 인도차이나 반도가 전통적인 원산지로 여겨지며 최근에는 태국,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산으로는 사과처럼 빨간색 겉껍질의 애플망고가 재배된다.

 

노란 과육의 비밀, 베타카로틴

망고의 대표적인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으로 망고의 짙은 황색에서 유래한다.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효과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 노화와 질병을 예방해 주고 항암 효과도 낸다. 또 베타카로틴의 효과로 눈 건강도 도모하게 되는데 시력 저하 개선에도 도움 된다.

 

비타민 A와 C의 공조

비타민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주요 함유 성분은 비타민 A, C이다. 비타민 A는 피부 표피세포 기능을 강화하고 두피와 모발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비타민 C는 평상시 면역력을 강화해 주어 감기 등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알레르기로부터 신체를 보호,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좋게 하고 미백에도 관여해 피부 미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불면증 해소와 뇌 기능 향상도

망고는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는 또 다른 함유 비타민 성분인 비타민 B6에 의한 것이다. 비타민 B6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도록 도와 쉽게 잠들도록 해준다. 또한 뇌 건강과 기능에도 영향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 효과를 가져온다.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한데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액 속 염분 농도를 조절하여 혈관 건강을 도모한다.

 

망고 보관은 세심하게

망고는 수분이 많아 무르거나 상하기 쉬우므로 보관 시 주의해야 한 다. 우선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은 가장 상하기 쉬운 곳이므로 피해야 한다. 망고가 덜 익었을 때는 냉장고 안 역시 보관에 적당치 않다. 종이봉투에 넣어 봉투 입구를 열어 놓거나 구멍을 뚫은 상태로 서늘하고 온도가 높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망고가 다 익은 다음에는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는데 다른 과일과 한 데 섞어 넣지 말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하나씩 싸서 냉장실에 넣어야 한다.

 

용과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먹는 드래곤

용을 닮았다 하여 영어로도 ‘드래곤 프루트(dragon fruit)’라 불리는 용과는 선인장과의 식물로 멕시코 및 과테말라가 원산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영어권과 이탈리아, 에스파니아어권에서 ‘피타야(pitaya)’라고도 불리는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대만, 중국 남부, 중동지역인 이스라엘 그리고 이제는 제주도와 통영 등지에서도 재배되게 되었다.

 

희고 붉고 노랗고

용과는 보통 겉면이 선홍색 껍질이며 안쪽의 과육은 하얀색에 자그마한 검은 씨가 박혀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이를 흰 용과라 부른다. 반면 껍질과 과육 모두 붉은 것은 붉은 용과, 또 겉껍질이 노란 것은 노란 용과로 불리는데 안쪽은 흰 용과와 마찬가지로 흰색을 띠지만 검은 씨가 좀 더 굵고 흰색 과육도 흰 용과보다 좀 더 투명한 편이다.

 

색상 따라 맛도 달라

각기 다른 과육 색상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 흰 용과는 달기도 하지만 신맛도 강해 달기만 한 과일보다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붉은 용과는 흰 용과보다는 신맛이 약한 편이다. 가장 단맛을 내는 것은 노란 용과로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가 가장 높아 신맛 과일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검은 씨의 힘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라이코펜 등 대표적인 항산화 기능 성분들과 비타민 B1, B2, B3, 비타민 C 등을 고르게 함유하여 면역력 증진과 노화, 질병 예방 등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동양의학에서는 기침을 멎게 하는 식품으로 꼽는데 결핵과 기관지염 증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육 속에 박혀있는 검은 씨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뼈를 튼튼히, 근육 경련도 개선한다

무기질 성분 역시 풍부하게 함유했는데 붉은색을 띠는 용과에는 철분 성분도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량 함유된 마그네슘 성분이 칼슘 흡수와 대사를 도와 뼈를 튼튼히 하며 신경근 신호를 조절, 눈꺼풀 떨림 등의 증상도 개선한다.
 

진행 최하나 기자 |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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