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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3.5, 17개월 연속 '부정적' ... "그나마 반도체는 회복"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3.5, 17개월 연속 '부정적' ... "그나마 반도체는 회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7.2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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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17개월 연속 기준점 이하를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영향이다. 국내 경제 전반을 이끄는 반도체 산업이 11개월 만에 기준점으로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99.1) 이후 17개월 연속 기준점 이하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5.2) 모두 부진했다. 이중 제조업의 경우 △금속 및 금속제품(82.1) △비금속 소재 및 제품(83.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85.0) △목재·가구(85.7) △섬유·의복(92.3) △자동차·기타운송장비(93.9) 모두 100을 하회했다.

다만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100.0)가 지난 2022년 9월(117.6) 이후 11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비제조업에선 △여가·숙박 및 외식(123.1) △정보통신(105.9)은 기준점을 상회했다. 반면 △운수 및 창고(85.2) △도·소매(90.7) △건설(93,2)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3.3)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매출 둔화와 재고 증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시장 개혁과 세제 경쟁력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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