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의 코스 이용료(그린피)의 하락세가 올 상반기 내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평균 13만6366원, 주말은 17만536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그린피가 주중 14만6283원, 주말 18만1872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중은 6.8%, 주말은 3.6%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주말보다 주중 그린피의 하락폭이 컸으며, 골프 비수기인 1~2월 그린피의 하락세가 강했다. 1월 주중 그린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57%까지 금액이 떨어졌다. 실제 금액으로는 2만원 가까운 하락폭이다.
다만 골프 '극성수기'인 5월 주말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그린피가 증가했다. 올 5월 주말 평균 그린피는 19만348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만9425원) 대비 오히려 2.14%가 올랐다.
XGOLF는 "성수기에 돌입하는 3월부터 하락폭이 줄어들다가 '라운드 황금기'인 5월 주말에 증감률이 역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기간에도 강원권과 충청권의 경우 전년 대비 그린피가 더 낮았다.
XGOLF는 "그린피 하락은 작년 말부터 시작돼 상반기에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면서 "최근 코스 이용료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XGOLF 제공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