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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기찬 여름 복달임 3부-‘나만의 땅속 피서지’
[한국기행] 기찬 여름 복달임 3부-‘나만의 땅속 피서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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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기찬 여름 복달임 3부-‘나만의 땅속 피서지’

 

이번주(7월 31일~8월 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기찬 여름 복달임’ 5부작이 방송된다. 

“복달임 하셨습니까”

예부터 복날이면 인사를 대신하는 말. 선조들은 삼복(三伏)에 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고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는 ‘복달임’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냈다. 여름철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물놀이와 허한 몸을 채워주는 건강한 보양식으로 한여름 기(氣) 꽉 채워 줄 복놀이를 즐겨보자.

여름의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지금, 무더위를 이겨내는 나만의 복달임. 일상을 벗어나 무덥지만 빛나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름나기. 지금부터 다양하고도 기찬 여름 복달임을 만나본다.

오늘(2일) <한국기행> ‘기찬 여름 복달임’ 3부에서는 ‘나만의 땅속 피서지’ 편이 방송된다.
 

북적북적하게 몰리는 유명 피서지 대신 뜨겁게 달궈진 몸과 마음을 식혀줄, 나만의 쉼터가 간절해지는 뜨거운 여름.

그런데 바로 여기 차 막힐 걱정도, 사람에 치일 걱정도 무거운 짐과 고민거리도 없이 나만의 비밀스러운 피서지로 떠나는 이가 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꼬박 6년간 두 손과 삽만으로 100미터에 달하는 토굴을 판 신탁열 씨.

30도가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도 토굴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일 년 내내 15도를 유지하는 토굴 안은 그야말로 딴 세상.

“제 어릴 때 꿈이 남진 씨 노래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희 집 정원은 100년을 내다보고 가꾸고 있어요“

꿈대로 살아보고자 5천 평 규모에 형형색색의 수국을 20년 째 심어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정원을 만들었다.

나만의 무릉도원을 찾아 온 친구들에게 직접 빚은 막걸리와인과 손수 끓인 해신탕, 그리고 눈이 즐거운 꽃들의 만찬으로 차려낸 복달임 한상!

꽃을 든 남자의 향기 나는 복달임 한상을 맛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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