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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산업부 장관에 방문규 지명 … 국조실장에 방기선
윤 대통령, 산업부 장관에 방문규 지명 … 국조실장에 방기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8.2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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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왼쪽)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선안 발표 기자회견에 동석해 있다.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왼쪽)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선안 발표 기자회견에 동석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새정부가 중점 추진해 온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정책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장관을 교체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한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그리고 수출 증진 등 산업통상자원분야 국정 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방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1962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지난 2000~2003년 세계은행 파견을 통해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근무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재무부 국고국 회계총괄과, 기획재정부 예산실 통상과학예산담당관실, 경제예산국 농림해양예산과, 예산실 예산총괄과 등을 거쳐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되기도 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 산업재정3과장·재정기획실 균형발전재정총괄과장·재정전략실 재정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실 경제정책수석실에서 근무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기재부 대변인·예산총괄심의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방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환경, 에너지 자원 등의 불확실성이 늘고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기 국조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방 국조실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다. 김 실장은 "풍부한 정책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국조실장은 "앞으로 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부처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등과제는 원만하고 조화로운 해결 방안을 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 사령탑이 기재부로 채워졌다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무적으로 두 분이 기재부 출신이고, 그래서 부담이 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은 경제다'라고 해서 기재부에서 경제 오래 한 분을 모셨다"면서 "개별적인 한 부처 업무보다 부처 전체를 연결하는 게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그런 경험이 많고 조정 능력이 많은 분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시 행정부시장을 지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경질하고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신임 청장에 지명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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