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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코로나보다 24% 증가… 남성 비율 28.9%
육아휴직자 코로나보다 24% 증가… 남성 비율 28.9%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0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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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계남녀] 작년 육아휴직자 13만1000명…2019년24%↑ 육아단축제도 사용자의 89.7%가 여성…'가사 분담 공평' 인식향상
사진- News1 DB
사진- News1 DB

지난해 국내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비율은 2019년 대비 1.7배 이상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주간에 우리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반발을 의식해 남녀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10만5181명 대비 24% 이상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9만3000여명이 여성으로, 71.1%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 휴직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28.9%)이 적지만 2019년과 비교해서는 크게 늘었다. 2019년 대비 여성은 약 1만명 증가한 것에 비해 남성은 2만2295명에서 3만7884명으로 약 1만6000명 늘어 무려 1.7배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육아휴직 사용자 중 1000명 이상 사업장 근로자 비율이 남성(39.3%)과 여성(25.7%) 모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약 1만9000명으로, 2019년 대비 3.6배 증가했다. 전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자 가운데 여성 임금근로자는 89.7%를 차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는 약 2000명으로, 2109년 대비 2.7% 증가해 전체 사용자의 10.3%를 차지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여성의 18.7%, 정규직 남성의 21.1%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반면 비정규직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은 여성이 9.2%, 남성이 8.2%로 남녀 모두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이 낮았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여성(38.7%)과 남성(41.3%) 모두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9년 기준 성인이 일, 가사노동 등 의무활동에 사용한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39분으로, 2014년 대비 15분 감소했다. 구직활동을 포함하는 일에 사용하는 시간은 남성이 여성보다 1시간53분 많았고,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17분 많았다.

2019년 기준 맞벌이 가구 여성의 돌봄·가사 시간은 3시간7분으로, 남성 54분과 비교해 2시간13분 더 많았다. 다만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 모두 2014년 대비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감소했다.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은 2020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여성이 69.4%, 남성이 60.0%로, 2020년 대비 여성은 2.4%p, 남성은 2.1%p 증가했다.

가사분담 실태에서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률은 여성이 23.7%, 남성이 18.2%로 2020년 대비 각각 1.4%p, 2.9%p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여성 43.3%, 남성 43.4%로 2020년 대비 여성은 1.5%p 상승한 반면 남성은 0.2%p 하락했다.

남성(60.3%)과 여성(58.1%) 모두 13~19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는데, 연령이 높을 수록 만족도는 낮아져 남녀 모두 60세이상에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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