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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흡연자 5명 중 2명은 혼용 흡연자… “규제정책 수립시 고려해야” 
국내 흡연자 5명 중 2명은 혼용 흡연자… “규제정책 수립시 고려해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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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이 판매되고 있다. 2023.4.20/뉴스1 
사진 - 2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이 판매되고 있다. 2023.4.20/뉴스1 

국내 흡연자 5명 중 2명은 궐련담배(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또는 여러 형태의 전자담배를 섞어 피우는 혼용 흡연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자담배 이용자 중에서는 전자담배만 피우는 경우보다 혼용 흡연이 훨씬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20일 개최한 '2023년 금연정책 포럼'에서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전자담배 사용행태 및 조사' 연구(복지부 연구용역)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2022년 11월 7~17일 20~69세 8000명(남녀동수)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흡연자 2306명 중 940명(40.8%)이 궐련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하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고 있었다.

흡연자 중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11.8%, '궐련-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15.2%, '액상형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2.6%, 3가지 유형 이용자가 11.2% 였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만 이용하는 경우는 각각 흡연자의 5.7%, 7%로 전자담배 한 가지만 흡연하는 경우보다 혼용 흡연자가 훨씬 더 많았다. 궐련담배만 이용하는 사람은 흡연자의 46.6%였다.

궐련 흡연자의 45.1%,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 81.8%,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80.6%가 각각 혼용 흡연자였다.

액상형 전자담배만 피는 사람의 67.2%와 궐련형 전자담배만 이용하는 사람의 52.8%가 자신이 이용하는 전자담배를 '건강에 덜해롭다'고 인식했다. 비흡연자는 각각 23.4%와 11.5%만 같은 생각이었다.

이 센터장은 "담배 사용이 궐련 중심에서 전자담배로 다양해지고, 전자담배의 혼용 사용이 지속적 현상이 됐다"며 "담배 규제정책 수립 시 혼용 흡연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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