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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아버지와 통화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 
정유정, 아버지와 통화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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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이브(Wavve)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 갈무리
사진 - 웨이브(Wavve)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 갈무리

'과외 앱 토막 살인' 정유정의 범행 전후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웨이브(Wavve)는 26일 정유정의 실제 음성이 그대로 담긴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의 파격적인 2차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정유정이 체포 직후 호송차에서 자신의 친부와 통화한 음성, 그리고 범행 3일 전에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정유정의 목소리가 추가적으로 공개됐다.

정유정은 체포된 당일 경찰에게 호송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유정은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태연하게 "내가 죽이진 않았고, (캐리어로) 옮겼어. 처음보는 사람이다. 죽었다. 내가 (시체를) 자르진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버지는 "너 때문에 죽었냐? 누구한테 죽은거냐"라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애초에 OOO이라는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라고 시종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했다.

이어 실제 뉴스 화면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피해자를 110회 넘게 찌르는 잔혹함을 보였다"는 앵커의 멘트가 반복됐다. 정유정이 체포 당시 감췄던 악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정유정은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혼자 죽지 않았다. 살해되는 것도 봤다. 모르는 사람이 죽였고, 여자였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유정아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나"라고 묻자 정유정은 "맞다. 하지만 내가 자르진 않았다"고 뻔뻔하게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다. 범행 3일 전 정유정은 "내가 당한 거 안 겪어봤잖아?", "전혀 불쌍하지 않다. 내가 제일 불쌍하다", "크게 일을 만들면 뒷감당을 못하니까, 자살을 해야지" 등의 말로써 자신의 증오를 정당화시키며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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