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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주요 그룹 총수, 올해 주식평가액 4.3조 늘어 …10조 클럽 이재용 회장 '1위'
40개 주요 그룹 총수, 올해 주식평가액 4.3조 늘어 …10조 클럽 이재용 회장 '1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0.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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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지난달 말 주식평가액이 올해 초보다 4조3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9개월 사이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1조원 정도 줄어들었다.

주식재산 1위는 홀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차지했다. 주식재산 1조 클럽은 총수 12명이 포함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올해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40개 그룹 동일인(총수)이다.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48조7885억원에서 3월 말 54조4611억원으로 5조672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53조9133억원, 9월 말 53조1852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9개월 사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4조3967억원(9%↑) 늘었다. 이중 22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지만, 18명은 하락했다.

올 3분기(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에코프로(086520) 이동채 전 회장이다. 올 1월 초 기준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5358억원으로 1조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3월 말 2조4285억원, 6월 말 3조7834억원으로 늘더니 지난 9월 말에는 4조5210억원을 웃돌았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은 740%에 달했다.

OCI(456040) 이우현 회장의 주식가치도 9개월 새 83% 넘게 늘었다. 올 초 주식평가액은 939억원으로 1000억원을 밑돌았는데, 지난 9월 말에는 1721억원을 웃돌았다.

DB 김준기 창업 회장과 두산(000150) 박정원 회장은 40%대로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김 창업 회장은 올 초 3532억원이던 것이 지난 9월 말에는 5201억원으로 47.2%, 박 회장은 1014억원에서 1471억원으로 45.1%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세아(058650) 이순형 회장도 올 초 1401억원에서 9월 말 1825억원으로 30.3% 정도 주식재산 가치가 올랐다.

이외에 △DN 김상헌 부회장 25.3%↑(2090억원→2620억원) △현대자동차(005380) 정의선 회장 24.4%↑(2조 8221억원→3조5114억원) △KCC(002380)정몽진 회장 23.6%↑(3470억원→4288억원) △LS 구자은 회장 20.3%↑(1139억원→1370억원) 등이 20% 이상 주식재산이 늘었다.

주식평가액 금액으로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이 3조9850억원 이상 늘었고,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회장도 올 초 11조5969억원에서 9월 말 12조8493억원으로 1조2520억원 이상 증가했다.  

40개 그룹 총수 중 18명은 주식가치가 줄어들었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하락한 총수는 다우키움 김익래 전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올 초 3543억원에서 지난 9월 말 1303억원으로 63.2% 감소했다.  

이어 △BGF(027410) 홍석조 회장 25.5%↓(3845억원→2863억원) △넷마블(251270) 방준혁 이사회 의장 24.7%↓(1조1587억원→8727억원) △태광(023160) 이호진 전 회장 22.2%↓(2746억원→2136억원) △SK(034730) 최태원 회장 20.9%↓(2조4022억원→1조8991억원) 등도 주식 가치가 20% 넘게 하락했다.

주식평가액 하락 금액으로는 카카오(035720) 김범수 센터장이 올 초 5조6130억원에서 9월 말 기준 4조6486억원으로 9개월 새 9643억원 이상 줄었다. SK 최태원 회장 역시 같은 기간 5031억원 이상 주식가치가 줄었다.

또 △아모레퍼시픽(090430) 서경배 회장(3327억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2860억원↓) △다우키움 김익래 전 회장(2240억원↓) △롯데 신동빈 회장(1243억원↓) 등도 최근 9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0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2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8493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셀트리온(068270) 서정진 공동의장(8조1935억원)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4조6486억원)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4조5210억원)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5114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1035억원) △LG(003550) 구광모 회장(2조1031억원) △SK 최태원 회장(1조8991억원) △HD현대(267250)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3930억원) △네이버(035420) 이해진 GIO(1조2351억원) △CJ 이재현 회장(1조1484억원) △크래프톤(259960) 장병규 의장(1조743억원) 순이다.

이외에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9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 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298억원) △호텔신라(008770) 이부진 사장(6조16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2870억원)이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은 4조7159억원으로 4조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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