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녹사평보도교 증강현실 콘텐츠를 지난달 25일 일반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녹사평보도교는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박새로이 육교'로 유명하다. 남산 서울타워가 잘 보이는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이태원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했다.
녹사평보도교에 적용되는 증강현실 콘텐츠는 계절별 콘텐츠 4종, 화려한 색감 콘텐츠 2종,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콘텐츠 2종이다.
계절별 콘텐츠는 △봄-벚꽃 △여름-별과 고래 △가을-슈퍼문 △겨울-서울타워 스노우볼이다. 이처럼 계절에 어울리는 3차원 이미지와 함께 남산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화려한 색감 콘텐츠로는 불꽃놀이와 알록달록 풍선이 있다. 특히 불꽃놀이는 야간에 사용하면 남산에서 실제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다꾸 콘텐츠인 이태원 여신상과 이태원 로그는 사진을 마커펜으로 꾸민 듯한 효과를 준다.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하려면 보도교에 설치된 남산 촬영 안내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스캔 후에 안전 유의사항 확인이 가능하다. 유의사항은 △주변 안전 확보 △육교 밖으로 내밀지 않기 △대기가 긴 경우 한 컷씩만 △보행자 방해 금지 4가지다.
구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콘텐츠 이용 전에 반드시 유의사항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의 젊은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다시금 살아나는 이태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퀸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