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과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행사는 중동 경제사절단 파견에 맞춰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출정식과 함께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리야드 GBC 개소식에는 이브라힘 알 무바락 사우디 투자부(MISA) 차관과 입주 예정인 26개 기업 중 15개 업체가 참석했다.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 거점으로 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입주기업에 사무공간,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를 발급한다.
이후 열린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에는 사우디 중기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사우디 기업, 사우디 진출 희망 기업 33개사가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양국 기업은 합작회사 설립 양해각서(MOU) 등 총 4건을 체결했다.
MOU 체결기업과 리야드 GBC 입주기업들은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력 증진 방향을 논의했다.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유치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사우디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 아람코벤처스 등 30여개 현지 투자자·기관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 한 곳은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벤처캐피탈과 협의 중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우디 진출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퀸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