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서~동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요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GTX-A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객이 선·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해 GTX와 수도권 관내 버스·전철을 환승하는 경우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된다.
또 국토부는 서울시 협조로 이달 중 요금 정산기관(티머니) 등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에도 착수한다.
지난 20일 관련 국장급 회의에서 수서~동탄 구간 개통 시기부터 환승 할인을 곧바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관계기관들은 GTX는 일반 지하철 등과 차별화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GTX에도 수도권 환승 할인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국토부는 GTX와 버스·전철의 연계성과 접근성이 강화돼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편리함까지 더해져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뜻을 함께 모아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빠르고 쾌적한 GTX-A를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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