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로 져 2023시즌을 마친 SSG 랜더스가 김원형 감독에게 전격 경질을 통보했다.
SSG 구단은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21년 SSG의 초대 감독으로 팀을 맡았다. 부임 첫 해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년차였던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다 중반부터 힘이 빠져 6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를 올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다만 가을야구 성적은 좋지 않았다. NC에 3경기를 모조리 져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SSG는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캠프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감독 경질이라는 의외의 칼을 빼들었다.
SSG 관계자는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주려 했으나 그 범위를 넓혀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다시 선정해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퀸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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