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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매사 납품가 병당 200원 올렸다!
소주 도매사 납품가 병당 200원 올렸다!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1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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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조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오른쪽 앞줄 네번째)과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이 주류 도매가격 최대한 자제를 결의하고 있다.
조영조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오른쪽 앞줄 네번째)과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이 주류 도매가격 최대한 자제를 결의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류도매사들이 소주 납품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부 도매사는 결의대회 다음날이자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 날인 9일부터 곧장 인상된 가격을 반영했다. 이후 일주일간 납품가 인상 도매사 수는 지속 늘었고 20일 대거 인상 대열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고가 인상 전 받아놓은 물량이 소진되고 인상된 제품을 취급해야 되는 시점이 오자 도매사들이 수익성을 보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선 8일 이사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소주 도매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중앙회는 정부의 주류관련 법규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 것을 돕고 건전한 주류 유통 질서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협회와 1100여개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도매사의 납품가 인상폭은 병당 200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계도 결의대회로 담합 의심을 피한 뒤 정부와 소비자의 관심이 멀어지자 가격을 올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위는 9월 소주와 맥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주류 도매업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수도권 주류도매업협회 4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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